▣동향
8월 혹서기 산란율 저하 예상, 계란유통상황 변화 생길 듯
▣ 동 향
장마철 계란수요는 저조한 반면 산란가담계군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7월 난가는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수도권 특란은 개당 82원으로 생산원가 이하의 시세를 장기간 유지하였다. 하지만 최근 높은 기온이 형성되면서 산란율 저하로 왕․특란 물량이 감소추세를 보여 큰 알이 다소나마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7월 채란분과위원회의에서는 지속적으로 산란실용계 사육수수는 증가하는 반면, 소비는 답보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의 계란수급상황을 우려하였다. 이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코자 적극적인 산란계 임의자조금 거출홍보와 채란업 불황타개를 위한 노계군 조기도태, 산란실용계 적정수 입식, 강제환우자제 등의 내용으로 본격적인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국 산란계농가의 지속적인 자조금 납부와 산란종계부화업계의 동참으로 산란계 임의자조금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계란 소비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자료분석
6월 전국 특란 평균가격은 886원(10개 기준)으로 전년동월(958원)대비 7.5% 하락하였다. 6월 산란종계 입식수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07년 6월까지 산란종계 입식수는 210,400수로 전년동기간(189,650수)대비 10.9%증가하였다. 6월 산란실용계 판매수수는 2,194천수로 전년동월(2,523천수)대비 13%감소하였다.
6월 산란계 도축실적은 1,692천수(암컷기준)로 전년동월(1,495천수)대비 13.2%증가, 전월(1,518천수)대비 11.5%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발표한 6월 가축통계에 따르면 산란계 총 사육수수는 56,542천수로 전년동기(55,200천수)대비 2.4%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3개월 미만의 신계군의 사육수수는 6,739천수로 전년동기(6,292천수)대비 7.1%의 증가폭을 보였다. 또한 사육가구수는 1,870가구로 전월대비 2.6%감소해 차츰 농장의 대규모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 전 망
큰 알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난가는 다소 회복세를 보이겠으나, 자료 분석에서와 같이 산란에 가담하는 계군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시기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큰 알을 제외하고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겠다. 하지만 8월초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생산율 저하가 심화되면서 유통상황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량 감소에 따른 난가가 상승세를 보일 수 있겠으나 근본적으로 산란계사육수수가 많아 인상의 악재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다. 또한 여름휴가철 이동인구로 인해 수도권지역의 계란소비 감소세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8월 중순이후 다시 회복세로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유난히 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년 여름, 농가에서는 혹서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계사관리가 필요하겠으며, 추후 2~3개의 태풍이 예보되고 있는 만큼 일기예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