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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1-13 00:00
계란홍보 기사(일간스포츠 13일자)
 글쓴이 : 관리자 (211.♡.183.221)
조회 : 10,297  
심정수 `계란 홍보대사` 될 뻔 조류독감 발병전 양계협회 제의 "훈련 전념" 거절…지금이라면? 현대 외야수 심정수(29)가 사단법인 대한양계협회(회장 최준구)로부터 '계란 홍보대사' 위촉을 제안받았던 것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양계협회의 김동진 홍보차장은 12일 "지난 시즌이 종료한 뒤 현대측에 심정수에 대한 홍보대사 위촉을 제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양계협회가 공식적으로 심정수에게 홍보대사를 제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당시 심정수는 "훈련에 전념하고 싶다"며 홍보대사를 정중히 거절한 바 있다. 양계협회가 심정수에게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특별하다. 심정수가 유지하고 있는 우람한 체격이 계란 요법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사실 때문이다. 심정수는 동대문상고(현 청원고) 시절 유격수를 맡을 정도로 몸이 날렵했다. 현재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말라깽이였지만 94년 OB(현 두산)에 입단하면서 계란의 흰자위만을 섭취하는 계란 식이요법을 웨이트트레이닝과 병행했고 마침내 메이저리그가 부러워하는 우람한 근육질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심정수가 양계협회로부터 홍보대사 위촉을 받을 때만해도 조류독감 파동이 있기 전이다. 그 사이 조류독감 파동이 전국을 휩쓸었고 양계업계는 사상 최악의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다. 일단 홍보대사를 거절한 심정수도 최근 현실을 보고는 다시 고민에 빠졌다. 심정수에게는 FA가 걸려있는 올 시즌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지만 양계업계의 현실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양계협회는 조류독감이 인체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홍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팝업창을 띄워 '닭고기 계란을 즐겨드시는 소비자 여러분께 호소합니다'는 글을 올려놓고 있다. 심정수가 '계란은 조류독감과 더욱 무관하다'는 메시지를 전해준다면 천군만마 원군이 될 것이다. 강희수 기자<bada@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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