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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3-27 00:00
계란에 식용유 혼합한 난황유로 병해충 방제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923  

연합뉴스 2006-03-15 16:38

 

농촌진흥청은 식용유와 계란의 혼합물인 난황유를 이용, 병해충을 방제하는 친환경 농법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난황유는 상추와 오이, 장미 등 시설 원예작물에 치명적인 흰가루병과 노균병은 물론 해충인 점박이응애를 농약 수준 이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특히 난황유는 병해충 예방은 물론 치료에도 효과가 뛰어나고 제조방법이 간단해 농업인이나 도시원예를 하는 주부들도 쉽게 만들어 활용할 수 있다. 난황유는 소량의 물에 믹서기로 계란 노른자를 푼 다음 식용유를 첨가해 다시 믹서기로 3∼5분 동안 혼합 유화시키면 제조된다. 일반 농가에서 난황유를 사용할 때 병해충 예방에는 물 99.7%에 난황유 0.3% 액을 뿌려주고 치료에는 농도를 약간 높여 0.5% 난황유를 뿌려주면 된다. 농진청 실험 결과 흰가루병의 경우 난황유를 뿌려주면 오이는 98.9%, 상추는 89.6∼94.8%, 장미는 91.4∼96%까지 방제되고 노균병 역시 90% 이상 방제효과가 나타났다.

식용유는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식용유를 활용할 수 있지만 유채와 해바라기, 홍화 식용유가 특히 더 좋은 방제효과가 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그러나 난황유는 식물체나 병원균에 직접 닿아야 효과가 있으므로 작물의 잎 전체에 골고루 뿌려줘야 하고 저온기에는 작물 생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기온이 5℃ 이하일 때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농진청 친환경농업과 지형진 박사는 "예로부터 식물의 기름은 병원균의 세포벽을 파괴하고 해충의 호흡과 대사를 방해하는 효과가 입증돼 왔다"며 "난황유는 여기에 식물체 표면에 병원균의 발아 침입을 억제하는 효과까지 있어 농약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영농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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