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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1-13 00:00
보고 싶다는 말
 글쓴이 : 사랑과 기… (61.♡.121.111)
조회 : 19,918  


보고 싶다는 말 / 이해인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보고 싶은데...... 
    비오는 날의 첼로 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 날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
    너의 목소리 
    들을 때마다
    노래가 되는 말
    평생을 들어도
    가슴이 뛰는 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맛 나는
    네 말 속에 들어 있는
    평범하지만 깊디깊은
    그리움의 바다 
    보고 싶은데...... 
    나에게도 
    푸른 파도 밀려오고
    내 마음에도 다시
    새가 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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