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01-13 00:00
글쓴이 :
태국닰… (218.♡.200.114)
조회 : 21,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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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영자지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양계농가들은 중부 지방의 양계농
수백곳에 `조류독감'이 번져 닭 수백만 마리가 폐사했는데도 축산 당국이 이같
은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축산 당국은 현재 일부 지역 양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닭 폐사의
원인이 `조류독감'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나콘 파톰주(州)의 한 양계농가는 작년 11월부터 번지기 시작한 질병으로
닭 1만여마리가 폐사했다며 죽은 닭들이 고열과 내출혈 등 `조류독감'과 흡사
한 징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양계농민은 "지금까지 봐왔던 가금류 질병중 가장 끔찍하다"며 "매우
빠른속도로 양계농을 휩쓸고 있어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
는 "그런데도 축산당국은 병인(病因)을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현재 통제불능 상
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에서 생산되는 닭이 `조류독감'에 감염됐다
는 사실이 드러나면 가금(家禽)수출에 타격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을 공표
해야 농가와 관련 기관들이 사태 수습에 나설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태국 축산당국은 작년 12월16일 국내 양계농가에 퍼진 질병은 `조류독
감'과 무관하며 `파스퇼라 물토시다'라는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일 뿐이라고 발
표한 바 있다.
태국 축산당국은 당시 감염 지역에서 폐사한 가금류를 반출시키지 못하도
록 하는 한편 방콕에서 가까운 차청사오와 앙통주에 각각 1만4천마리와 2만마리
의 가금류를 살(殺)처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태국 가축질병통제센터는 베트남과 일본, 대만, 한국 등 아시아 몇몇 나라
에 `조류독감'이 발생했지만 태국은 아직 괜찮다고 밝혔다. 방콕은 이들 나라
로부터의 닭 수입을 금지한 상태라고 이 센터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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