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02-07 00:00
글쓴이 :
관리자 (211.♡.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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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과잉으로 인해 상당수 도계장의 가동률이 50%를 밑돌고 있음에도 불구, 도계장 신축이 이어지고 있어 업계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북 김제에 이어 충북 충주에도 도계장 신축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권 및 경기·경북일원을 사육기반으로 유사계열화사업을 전개해온 'C사'는 올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루 5만수 규모의 도계장 신축에 나서 이미 부지 선정 및 해당 지자체로부터 허가를 취득하는 한편 설비회사와 계약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C사측은 "당초 충주지역의 기존도계장 인수를 추진했으나 실패한데다 인근의 또 다른 도계장 역시 시설이 낙후, 인수를 포기했다"며 "그러나 임대도 여의치 않을 뿐 아니라 사육기반 및 가공공장과의 물류비용 등을 감안할 때 그 외지역도계장 인수도 어려워 새로운 공장 건축이 불가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계열화 업계는 "가뜩이나 시설과잉인 상황에서 결코 바람직한 현상으로는 볼 수 없다"는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더욱이 계육업계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도계비 등 각종 제반비용의 현실화 노력에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계열화 업체 대표는 "37개소의 HACCP인증(지난해 12월 31일 현재) 도계장 가운데 계열화업체를 제외한 대부분 사업장의 가동률이 50%를 밑돌고 있다"고 분석, "따라서 도계장이 신설될 경우 덤핑경쟁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업계관계자들은 "국가경제 차원에서도 새로운 시설보다는 기존 도계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며 "사업당사자는 물론 도계장 허가권자인 지자체는 이러한 관련산업의 현실을 충분히 감안, 신규 도계장 허가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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