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닭진드기 구제 ‘고심’ 덜어
검역본부, 신속 허가절차 진행…2개 제품 완료
고려비엔피 ‘와구방’ 엘랑코 ‘일렉터 피에스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올 여름 닭진드기 구제에 숨통이 트였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0일 고려비엔피 ‘와구방’, 한국엘랑코동물약품 ‘일렉터 피에스피’에 대해 각각 품목허가와 품목허가 변경을 완료했다.
검역본부는 닭진드기 방제약품 제조(수입) 품목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신속하게 품목허가(변경) 절차를 진행했다.
이번에 품목허가를 받은 고려비엔피 ‘와구방’은 정향추출물을 주원료로 하는 천연 닭진드기 구제제다.
천연제제라 친환경 인증 농장 등 모든 산란계 농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200㎡(1만수 규모) 기준으로 물 500L당 ‘와구방’ 1L를 희석해 닭진드기(와구모)가 서식하는 계사와 계사주변, 벽면, 틈 바닥 등에 분무하면 된다.
한국엘랑코동물약품 ‘일렉터 피에스피’는 ‘스피노새드’를 주 성분으로 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현재까지도 단 18가지 새로운 성분만을 환경 친화적 성분으로 분류하고 있다. 스피노새드도 그 중 하나다.
그만큼 안전하고 계군, 산란율에 이상이 없다.
다른 성분들과 교차 내성도 없어 로테이션 프로그램(Rotation Program)에서 이상적이다.
한국엘랑코동물약품은 이번에 닭이 있는 상태에서도 계사, 계사주변, 계분, 벽면과 틈, 바닥 등에 분무할 수 있도록 허가내용을 변경했다. 다만, 닭에게는 직접 살포하지 말라는 적용상 주의사항을 달았다.
이밖에 해외 약제 1종이 다음달 중순 품목허가 예정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 산란계 농가는 “당장 안전하게 쓸 마땅한 닭 진드기 구제제가 없어서 고심이 많았다”며 이번 품목허가(변경)을 통해 닭진드기 구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