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진드기 친환경구제제, 방제 효과 확인"
천연물질 배합해 만든 ‘타무트’
경기 양계농가 8곳 시험살포
약효 최장 90일이나 지속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와 고양축협이 공동으로 닭진드기 친환경구제제 시험 살포를 한 결과 방제 효과가 확인됐다.
이번 시험방제에서는 고양축협 조합원 양계농가 8개소를 대상으로 돼지감자·백두홍·레시틴·님오일 등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으로 제조한 닭진드기 친환경구제제(제품명:타무트)를 사용한 결과 약효가 최장 90일에 달했다고 밝혔다.
농협 축산경제에 따르면 이번에 사용된 친환경구제제는 화학첨가물, 발암물질, 유해물질 등이 검출되지 않는 안전한 제품으로 닭진드기가 싫어하는 환경을 만들어 계사 밖으로 퇴치를 유도하거나 생식기를 퇴화시켜 번식을 억제해 방제한다.
시험 살포에서도 우수한 방제 효과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양계농가 8개소를 대상으로 살포한 결과 닭진드기 퇴치율이 최고 99%에 달했다는 것이다.
실제 5만수 규모의 양계장에서 7월 6일과 7월 13일 2회에 걸쳐 살포한 결과 시설물의 닭진드기 사체가 확인됐으며, 개체수가 상당히 감소했다고 작업자가 확인했다. 또한 3만수 규모의 농장에서는 6월 27일과 7월 6일 2회 살포한 후 방제효과를 확인 한 결과 양계장에 남아있는 닭진드기 개체수가 10% 미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축산경제 축산방역부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 구제제 시범 사용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살충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인했다”며 “추가 검증은 물론 앞으로 양계조합을 대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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