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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12 13:02
“동물복지 계란, 과연 더 안전한가”
 글쓴이 : 대한양계협…
조회 : 2,779  

“동물복지 계란, 과연 더 안전한가”

전문가들 “사육환경, 안전성 척도 무리수”…현실적 기준 제시돼야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지난해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소비자들의 계란에 대한 안전성에 관심이 높아지며 동물복지계란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도 여론에 부응, 동물복지 관련부서를 신설하고 산란계농가의 사육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등 동물복지관련 정책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동물복지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이 일반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보다 무조건 안전하다고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의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계란 난각에 사육환경 표기가 의무화 되면서 소비자들이 계란을 구입할 때 계란이 어떤 환경에서 사육 됐는지 식별이 가능하게 됐다.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계란의 안전성을 가늠 할 수 있게 됐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사육환경이 계란의 안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없다 지적하고 있다. 단순히 여론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엄격한 기준을 산업에 적용, 계란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실효성도 없이 산업만 고사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동물복지 기준을 충족한 농장에서 계란이 생산됐다고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다”며 “살충제 사태가 유럽지역에서 시작된 점이 그 예”라고 제시했다.
다른 전문가는 “동물복지 사육방식을 대표하는 방사사육은 일괄적인 계분처리가 쉽지 않아 오히려 토양오염에 노출 돼 있다. 장소를 자주 옮겨줘야 오염을 피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실정에서는 불가능 하다”고 지적했다.
한 계란유통 상인도 “계란을 일일이 주워야 하는 방사 농장의 경우 계란이 얼마나 외부에 노출이 돼 있었는지 파악이 오히려 케이지 농장보다 힘들다. 올해같이 여름기온이 높을 경우 방사계란이 오히려 신선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계란과 관련, 현실적인 안전기준과 소비자 이해도 증진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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