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금류 수입 전면 금지
미국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미국산 닭과 오리 등 가금류·가금육 수입이 지난 20일부터 전면 금지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산 가금류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농무부 동식물검역소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오리건주의 닭 사육농장에서 AI 발생을 확인한 뒤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이번에 수입이 금지된 품목은 살아있는 닭과 오리, 병아리, 애완 및 야생 조류, 계란 등이다.
또한 AI 잠복기(OIE 기준 21일) 내에 도축되거나 가공 열처리(70℃에서 30분 이상) 되지 않은 가금육도 포함됐다.
올 들어 지난 11월말까지 수입 닭고기는 모두 11만5701톤이 들어왔고 이중 미국산은 6만1968톤이 수입됐다.(농수축산신문 이한태 기자)
한편 관련업계는 미국산 닭고기 수입이 금지되더라도 국내 닭고기 재고량이 많아 수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