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닭고기 수입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량은 총 12만4천947톤으로 지난 2012년의 11만7천770톤의 실적을 넘어섰다.
지난해의 실적과 비교했을 때는 20.3%가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미국산이 6만7천645톤이 수입되며 지난해 4만4천107톤에 비해 무려 53.3%가 증가했다. 반면 브라질산은 5만5천433톤에서 5만2천460톤으로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미국산 가금류의 수입이 중단되며 전체 수입량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브라질산이 미국산을 일부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브라질산 닭고기의 수요 확대로 가격이 올라가면서 전량 대체는 힘들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오히려 미국산 가금류 수입금지로 입식열기가 고조되며 국내산 공급과잉을 걱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산 수요확대로 가격상승을 기대한 업체들이 물량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오히려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국내산 닭고기의 계획적인 생산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축산신문 김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