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닭고기 계열회사 대부분 적자
소비부진, 과잉생산 원인 지목
국내 상장돼 있는 닭고기 회사들이 2014년에 대부분 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하림, 마니커, 동우는 2014년 사업보고서를 공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른 업체별 공시를 보면 하림은 2014년 총 매출 7540억으로 전년대비 350억원이
줄었다.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31억이 줄어든 17억의 적자를 내 당기순이익도 82억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육계 부분에서는 5487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148억의 영업이익을 올려지만 육가공과 급식사업의 매출은 각각 1471억,
586억의 매출을 기록하고 114억 45억원의 적자를 각각 냈다.
마니커는 2858억원의 매출을 올려 105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도 172억으로 나타났다. 주요사항으로는
마니커의 육가공 업체인 마니커 에프엔지가 계열회사인 이지바이오 그룹 소속의 팜스토리로 매각됐으며 국내 유일 닭고기 박물관인 ‘마니커닭박물관’은
끝내 청산됐다.
동우는 매출은 2197억원 매출을 올려 작년대비 320억이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65억을 올렸지만 전년보다 59억이
줄었다. 이에 따른 당기순이익도 16억으로 전년보다 88억이 낮았다.업계관계자는 “2014년 세월호 등으로 인한 소비부진으로 복시즌까지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적자를 기록했고 상장계열회사 이외의 회사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 일 것”이라며 “올해 미국발 AI로 인해 올해 1분기에는
회사들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과잉으로 인해 당장 복시즌부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