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협, 참프레 상대 1인 시위
내달 4일 대규모 집회
대한양계협회가 최근 공급과잉 등으로 닭고기 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육계 사육 규모를 대규모로 확대해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참프레를 규탄하고 나섰다.
이의 일환으로 양계협회는 지난 18일 참프레가 후원하는 프로야구 구단 NC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린 경남 마산야구장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이는 닭고기업계와 육계사육농가들의 피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업 이윤만을 추구하는 참프레의 행위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 여론을 형성함으로써
사육 확대를 삼가도록 주의를 주기 위한 조치다.
한편 참프레는 최근 전북 부안에 60만수의 직영농장을 신축했다. 이를 두고 양계협회는 참프레가 닭고기 공급 과잉을 부추기는 한편 농가의
사육기회를 감소시키는 등 사육주권까지 심각하게 침범하고 있다며 참프레를 비난했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참프레의 직영농장 확대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매각 등의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참프레는 친환경과 동물복지 인증으로 소비자에게 보다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변론하면서 양측이 대립각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참프레가 요지부동의 자세를 취하자 양계협회는 다음달 4일,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규탄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축산경제신문 안기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