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단체들이 닭고기 수급조절을 위해 종계에서부터 수급조절이 이뤄져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내년도 예상되는
종계 배부 수는 약 940만수에 이른다. 이는 적정 사육수수로 파악되고 있는 650만수에 비해 무려 300만수가량이 늘어난 수치다.
종계의
배부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의 육계 생산잠재력도 약 20%가량이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산 가금류의 수입금지로 브라질산 닭고기의 수입이 늘어나고 곧 미국산 닭고기도 수입이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양계협회는 종계 사육수수의 자율적 쿼터제 도입을 강조했다. 종계쿼터제를 통해 계획적인 종계생산 및 사육밀도를 통한
장기적인 수급조절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최근 계열업체의 원종계, 종계에 대한 점유율이 커지면서 수급조절에 실패함에
따라 닭고기 가격 등락폭이 커졌다”며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육계협회는 질병검사 강화를 통해 종계 생산성
강화와 수급조절을 동시에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계의 살모넬라감염증 검사를 강화함으로써 건강한 종계만이 살아남아 좋은 병아리 생산을 이끈다는
것이다.
육계협회 정병학 회장은 “최근 종계부화 방역관리요령이 개정됨에 따라 종계수준의 난계대질병 검사주기가 확대된 만큼 검사 강화를 통해
수급조절은 물론이고 튼튼한 병아리를 생산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축산신문 서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