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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24 18:58
닭고기 자조금 놓고 이견 갈등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306  
닭고기 자조금 놓고 이견 갈등
농축산부와 대의원회 “수급 안정”·“홍보” 초점 달라


농림축산식품부와 닭고기자조금대의원회 간에 2016년 닭고기자조금 사업예산 배분으로 이견을 보이고 있다.

대의원회는 ‘TV직접광고’에 주력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농축산부는 닭고기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수급안정 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어 닭고기자조금대의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의원회는 그동안 실시해온 PPL광고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올해부터 TV직접광고를 추진하기 위한 사업 예산으로 13억원을 편성했다.

반면 지난해 실패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수급안정 사업에 대한 예산은 축소시키는 안을 농축산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농축산부는 지난달 20일 대의원회의 이 같은 의견과는 달리 TV직접광고 예산은 5억원으로 8억원이나 삭감하고, 수급안정사업 예산은 9억원 가량으로 크게 늘려 승인했다. 대의원회가 반발하는 이유다.

대의원회는 우리나라에서 1년 중 30% 이상의 닭고기 소비가 이루어지는 초·중·말복인 삼복 전후를 기준으로 TV를 통한 직접광고를 해야 큰 성과를 볼 수 있지만 5억원의 예산으로는 광고 제작비에도 못 미친다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해 농축산부는 대의원들의 이 같은 의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직접광고는 제작기간만 2~3개월 이상 걸리는데 과연 복날 전후로 방송이 가능한지와 닭고기 가격의 하락으로 계열사들은 자조금 납부가 어려운 형편에서 ‘TV직접광고’는 무리수가 많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농축산부 관계자는 “일단 육계가격의 안정이 최우선이다”며 “수급조절사업에 예산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대의원은 “대의원회가 결정한 사안을 사전 조율 없이 정부의 마음대로 조정한 것은 대의원회를 무시한 처사”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또 다른 대의원은 “대의원회는 벼랑 끝에 몰린 농가를 살리자는 심정으로 사업을 추진했는데 정부는 오히려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닭고기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TV직접광고만이 최우선이다”고 강조했다.

대의원회는 이번 ‘2016년 닭고기자조금 사업예산(안) 조정·승인’과 관련해 지난주 종료된 관리위원회 서면결의를 토대로 빠른 시일 내에 농축산부에 ‘예산 승인변경’을 요청 할 계획이다.(축산경제신문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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