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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23 11:38
‘2016 한국가금학회 춘계 산학협동 심포지엄’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814  

<지상중계> ‘2016 한국가금학회 춘계 산학협동 심포지엄’

100년 기틀…새로운 가금학회 '거듭'

국내 가금산업은 외부적으로 FTA 체결로 인한 시장개방, 각종 환경규제 및 질병발생 등과 내부적으로는 가금농가수 감소, 후계자 양성 등으로 인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에 한국가금학회(회장 모인필)는 ‘가금산업의 가업으로서의 미래’라는 주제로 지난 25일 청주시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2016 한국가금학회 춘계 산학협동 심포지엄’<사진>을 열어 농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인필 한국가금학회 회장은 “올해 사단법인으로 허가를 받은 만큼 새로운 가금학회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제는 우리 가금산업의 향후 100년의 기틀을 만들어야 할 시기이며, 가업승계가 우리 가금산업의 미래인 만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주요 발표 내용을 지상중계한다.

 

# 국내 가금업계의 가업의 역사와 중요성 - 김영환 한국양계연구소 소장

  과거 50여개에 달하던 채란부화 업체는 현재 7개사만이 잔존해 있고, 육계부화 업체 역시 450여 업체가 15개사로 재편되었다. 즉 종계·부화·양계업의 규모화와 계열화의 진행으로 가업 농가수의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가업 폐업의 원인으로는 사업구조의 개편과 새로운 질병의 등장, 자동화시설의 미비 등이 있지만, 특히 경영자의 노령화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가업승계는 가금산업의 큰 문제로 자리잡고 있는 농가수 감소의 대응방안으로 꼽을 수 있다.

  가업승계는 가금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수출 증대 및 수입 방어 효과가 있다. 하지만 막대한 사료비와 축산 후계자 교육기관의 부재, 높은 상속세 등 넘기 힘든 제한 요소로 인해 원활한 가업승계가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후계자 양성을 위해서는 지난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영농상속공제 한도의 확대 등과 같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며, 질병 예방 체계와 계분처리 관리 강화의 질적 향상도 필요하다.

 

# 가금산업 정책 방향 - 김영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 사무관

  FTA 등 대외개방과 경영여건 불안정,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양적 확대로는 더 이상 발전이 곤란한 상황이다. 또한 소형 닭 위주의 생산과 교포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수출 등 좁은 시장과 수출타겟 등으로 수출확대에 한계가 있다.

  특히 국제 곡물가격의 불안으로 농가의 경영부담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며, 계열업체 간 사육마릿수 증가 등 과당 경쟁으로 수급조절이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속 발전 가능한 가금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종계장 시설의 현대화, 고효율 LED 조명 보급 확대 등을 통한 생산비 절감 노력과 사료가격 안정을 위한 농가 사료직거래구매자금 지원, 배합사료 부가세 영세율 적용기간 2017년 말까지 연장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자율적인 수급조절 및 가격안정체계 마련을 위해 계열화사업법 구성과 축산물 수급조절협의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더불어 현재 시행되고 있는 가금산물 가격조사체계의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에는 한류열풍과 연계해 수출제품의 다양화 및 공정 거래와 상호협력 관계를 도모키 위한 표준계약서 활용 확대 계획을 하고 있다. 또한 계열화사업 지원 및 평가를 통해 모범사업자를 지정하여 육성, 건전한 상생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 가금산업의 미래를 위한 가금연구 -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 연구관

  가금산업은 낮은 사료요구율과 유전적 개량 속도, 짧은 생산 주기, 종교·지역적 한계가 없는 지속 발전이 가능한 산업이다. 하지만 국내 가금산업은 종자 개발과 고온 스트레스 해결, 친환경 사육 등에 취약해 외국 기술력에 못 미치는 성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런 문제점들의 대책마련을 위해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오성종)에서는 농산물 시장 개방에 따른 차별화 제품으로 우리맛닭과 우리맛오리를 개발·보급 중이다. 또한 5년마다 한국 가축 사양표준 개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 3차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단기적으로 한국 기후에 적합한 오리사 표준모델 개발과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삼계탕 개발 및 수출, 동물복지형 닭, 오리 사육기술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닭, 오리 종자 개발 및 산업화와 기후변화 대응 닭, 오리 사양체계 확립, 고온 스트레스 저감기술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농수축산신문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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