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국내 고병원성 AI 유입 가능성 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국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도 크다는 점을 15일 강조했다.
올해 1∼8월 해외 고병원성 AI 발생사례를 살펴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8.4% 증가한 535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발생사례가 없었던 미국에서도 올해 초부터 8월까지 420건이 발생했다. 중국ㆍ필리핀ㆍ대만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생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올해 발생한 고병원성 AI 혈청형은 H5N1이 전체 98.3%를 차지했다.
농식품부는 “올겨울 시베리아 등 철새 번식지에서 교차 감염된 철새에 의해 H5N1형 고병원성 AI가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크며, 철새 번식지에서 바이러스 재조합 등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겨울 철새가 본격 도래하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정해 방역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농민신문 박하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