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개이상 계란 섭취, 당뇨병 예방 특효
美 버지니아대 연구팀, 체내 인슐린 민감성 개선 연구 결과 밝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계란을 하루에 한 개 섭취하면 당뇨병 예방 및 건강 유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영양학회는 매일 계란을 한 개씩 이상 섭취하는 것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버지니아대 연구팀은 40~75세 당뇨병 환자 4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만 12주 동안 매일 계란을 한 개 이상씩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계란을 섭취한 그룹의 공복 혈당 수치와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계란 속 루테인, 엽산 등의 항산화 물질이 체내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일1개 이상의 계란’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크게 줄인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중국 베이징공공보건대학 연구팀은 지난 2004~2008년까지 암, 심혈관 질환이 없는 건강한 중국 성인 50만 명을 대상으로 계란 섭취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을 8~9년간 추적 관찰해 건강진단과 사망현황에 대해 기록한 것.
이 연구의 결과, 하루에 계란 한 개 이상을 섭취한 사람들은 계란을 전혀 먹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및 뇌졸중 위험이 18% 가량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심근경색으로 숨질 확률은 28% 낮게 나타났다. 흔히 계란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고 알고 있지만, 계란을 섭취한 그룹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는 전혀 올라가지 않았다. 해당 연구는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됐으며, 최근 미국 US투데이에 소개됐다.
베이징공공보건대학 연구팀은 “과거 계란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하루 한 개 이상 적당량 섭취했을 때 오히려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