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달걀에 대해 무작위로 잔류물질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산란계농가들이 계사 관리는 물론 출하에 앞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1월까지 시·도와 협력해 전국에 걸쳐 시중에 유통되는 달걀의 안전성 검사를 진행한다. 대형마트 등 소비지 소매매장은 물론 전통시장, 온라인판매 등 모든 유통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는 달걀을 무작위로 확보해 살충제 등 잔류물질 실태를 검사한다.
이번 조치에 따라 서울시도 8월 20일부터 11월 9일까지 달걀 살충제 검사를 집중 실시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번 검사에서 피프로닐, 비펜트린 등 33종의 살충제 성분을 집중 검사하고 테트라사이클린계·퀴놀론계·설파제 등 항생제 24종도 병행해 검사한다. 또한 검사 결과 살충제 성분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되면 해당 기관과 전국지자체에 즉시 통보해 문제된 달걀을 전량 회수 및 폐기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살충제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이 적발되면 관리대상 농장으로 지정된다. 이 경우 식용란 출하 중지 조치가 취해지고, 잔류물질 검사를 수차례 반복하며 6개월 이상 걸리는 규제검사에서 문제가 없어야 출하가 허용된다.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