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화인코리아 전성시대 온다"…가금업계 지각변동 예고
사조화인코리아 이창주 대표
[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사조화인코리아의 김제 도계장 환골탈태가 내년 3월 이뤄질 전망이다. 2013년 참치명가 사조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된 사조화인코리아는 육계 후발기업이지만 올해 도계장 증축공사로 국내외 가금식품시장을 선도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확대된 가공라인에는 호남지역 인력을 채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앞장 설 계획이다. 동물복지 시스템과 친환경 설비로 위생과 안전성을 높여 소비자에게 꾸준한 신뢰를 쌓아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치고 있다.
사조화인코리아 이창주 대표는 “증축되는 도계장에는 동물복지 시스템이 곳곳에 적용됐다”며 “낙후된 시설을 정비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소비트랜드에 대응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사조는 그동안 10만수 이상 육계농가들과 파트너십을 갖기 어려웠지만 도계장 증축으로 내년부터 연간 1억 마리가 넘는 작업량을 소화할 수 있게 된다.
사조화인코리아는 사육성적 평가시 국내 육계계열사 중 유일하게 절대평가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게다가 상대평가 육계계열업체들의 평균 FCR(사료요구율) 1.52~1.55 수준과도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어 호남지역 대규모 가금생산 농가들을 흡입할 경쟁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이창주 대표는 “타 상대평가 기업들에 비해 기업입장에서 수익은 저조한 게 사실이지만 농가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많아야 한다는 철학은 변함이 없다”며 “수익 창출을 위해 부가가치 창출구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조그룹의 참치 매출 70%이상은 일본에서 올리고 있다. 일본서 ‘참치명가’로 인식된 사조 브랜드력을 활용해 오리, 닭고기 등의 가공식품을 일본 편의점 및 유통할인점 시장에 내놓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 대표는 “이번 도계장 증축으로 회사 수익창출 창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과 시장을 두드려 국내외 가금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꼽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