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08-10 10:41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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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업계는 최근 닭고기 최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악의 불황에 당면함에 따라 이를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 찾기에 발벗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2일 대전 유성에서 개최된 비상대책 회의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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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업계가 과잉생산에 따른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극약처방을 들고 나섰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김연수)는 지난 2일 대전 유성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불황타개를 위해 수급조절에 나섰다. 토종닭협회는 이날
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김연수, 강석부)를 구성하고 출하를 못해 적체된 200만수 가운데 50만수를 자체적으로 강제폐기 또는 가공용으로
처리키로 했다.
토종협회가 이 같은 극약처방을 들고 나선 것은 토종닭 최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사상 유래 없는 가격 폭락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특별대책의 영향을 받아 7일 현재 토종닭 산지 가격은 1천500원선으로 회복되기는 했지만 한때 500~700원
선에서 거래돼 생산원가 1600~ 1700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기도 했다.
특히 최근 미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유통되면서 닭고기 판매가 급격히 줄어들고 여기에 시중에 유통 중인 닭고기에서 항생제가 검출됐다는
소비자단체의 고발로 인해 소비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키 위해 토종닭협회는 토종닭 계열사를 포함해 대규모
농장 및 지역별로 물량을 배정해 6일부터 처리에 들어갔으며 지역별로 특별대책위원들이 처리 결과에 대해 확인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이마저도 매몰부지 부족과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로 인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가공용 처리도 차량부족 등으로 난관에 부딪쳐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토종닭협회는 생산자 스스로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자체 감축에 나선 만큼 정부나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토종닭협회는 이를 위해 농림부와 농협 가금수급안정위원회에 강제폐기 및 가공용으로 처리하기 위한 비용을 일부 지원해 줄 것으로 요청해 놓은
상황이다.
협회 문정진 사무국장은 "생산자 자율적으로 감축운동에 들어갔지만 처리비용 등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인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토종닭
농가들은 자율적으로 감축운동에 들어간 만큼 강제폐기 및 가공용으로 원활히 처리될 수 있도록 비용 일부를 수급안정차원에서 수급안정자금 등을
통해 지원해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출처 : 축산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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