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계협회(회장 최준구)는 1일부터 MBC 라디오 〈여성시대〉와 〈지상렬 노사연의 2시 만세〉를 통해 달걀 소비를 유도하는 내용의 광고 방송을 하고 있다.
달걀의 레시틴과 필수아미노산 성분이 성장기 어린이의 신체발달과 두뇌성장을 돕는다는 점을 강조하는 이 광고는 하루 두차례씩(매회 20초)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 광고가 달걀 소비를 늘리는 결과로 이어져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산란계 사육농가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특히 이 광고가 비록 임의자조금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사료회사 등 관련 업체들의 참여가 늘고 있어 앞으로 법정자조금사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협회는 지난 5월부터 산란계 사육농가, 부화장 업자 등 회원을 대상으로 임의자조금사업에 들어가 연말까지 모두 3억원을 거출, 달걀 소비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사료 업체들까지 산란계 임의자조금사업에 동참 의사를 밝히며 1일 현재 조성액이 2억원을 넘어서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
양계협회의 관계자는 "연말까지 조성액 목표 3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라디오 광고와 달걀과 관련된 텔레비전 건강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를 대상으로 요리강습회 등 달걀 소비촉진 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광동 기자 kimgd@nongmin.com
- 출처 : 농민신문(2007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