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1-29 09:25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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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사료 주요원료인 옥수수 국내 재고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데다 자칫 돈 주고도 못 사는
일이 현실로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료·축산업계에 큰 비상이 걸렸다.
사료업계에 따르면 25일 현재 국제 옥수수가격이 318불로 폭등한데다 해상운임료까지 110불로 올랐을 뿐만 아니라 공급사들마저 배에
옥수수를 꽉 채우지도 않고 10%를 줄여 싣고 있어 사료업계가 이래저래 난파직전에 놓여 있다.
옥수수의 경우 1년반전만 해도 140불하던 것이 318불까지 껑충 뛰자 대두박도 220불에서 460불까지 덩달아 올라 사료·축산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올림픽까지 겹쳐 배수요가 늘어나는 바람에 배 삯도 50불에서 110불까지 올랐음에도 배가 없어 옥수수를 제때 싣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더욱이 공급사들이 5만5천톤급 배(모선)에 규정(±10%)을 이용해 배당(모선당) 1만톤~1만5천톤까지 줄여 싣다보니 가뜩이나 옥수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절대량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공급사들이 옥수수값을 더 올려 받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나라 사료용 옥수수의 적정재고량이 연간 7백만톤, 월간 60만톤으로 20일정도로 보는데 현재는 사료업계 평균 재고일이 7일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업체별로는 재고량이 3일 밖에 안 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옥수수 원료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런 상황에서 설날 연휴까지 겹쳐 가수요가 발생하면 옥수수의 절대량이 부족해 사료생산을 하지 못해 사료공급을 못하는 사태까지 나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 일부 업체에서는 옥수수를 대체할 호맥이라든지 타피오카 등의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사료업계 한 관계자는 "사료업계에 30년 넘게 몸담고 있었지만 이런 현상은 처음"이라며 "최근 상황은 힘든 정도가 아니라 매우 심각한
상황"임을 토로하면서 한숨만 내쉬고 있다.
- 출처 : 축산신문(200801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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