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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농가 화재로 4만7000마리 전소···열풍기 조심
5만7000마리 규모의 육계농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입추 6일령의 병아리 4만7000마리를 포함해 계사 5동 중 3동이 전소되는 등 약 1억4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전북 정읍시에서 개인사육을 하고 있는 이윤석씨의 육계농가에서 열풍가열로 인한 것으로 의심되는 화재사고가 발생해 입추 6일령의 병아리 4만7000마리를 포함해 1584㎡규모의 계사 3동이 모두 전소됐다.
이 씨의 농가는 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보상을 받을 방법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피해를 입은 이윤석씨는 "열풍기도 점검을 수시로 했지만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원인도 알 수 없고 화마가 쓸고 간 자리에 남은 것이 무엇이냐"며 "보험에도 들지 못해 보상도 막막한 실정"이라고 망연자실한 마음을 토로했다.
양계협회측은 지난달에도 육계농가에서 차단기 누전이 원인으로 의심되는 화재사고가 발생해 겨울철 화재사고에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일수 양계협회 부장은 "겨울철에는 열풍가열 기구를 통한 전력사용이 많아지는 등 화재의 위험이 많고 쥐 등 작은 동물이 전선을 갉아 먹어 환풍기가 고장나는 등 누전사고가 많아 특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며 "시설이 낙후된 농가는 보험을 들고 싶어도 보험을 들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이렇다 할 대책도 없는 실정인 만큼 농가 스스로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희경 기자(nirvana@aflnews.co.kr)
- 출처 : 농수축산신문(200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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