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티푸스 백신 접종 공정한
규정 적용돼야
양계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온 가금티푸스 백신 접종과 관련, 방역사각지대인 삼계(백세미)농장을 포함해 공정한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3일 경기도 평택 웨스트 호텔에서 열린 종계분과위원회 참석자들은 백신접종에도 공정한 잣대가 필요하며 방역 사각지대인 삼계(백세미) 생산
산란계 농장에 대한 종계에 준한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언종 대한양계협회 부회장은 "가금티푸스 문제는 10여년도 더 된 고질적인 문제이지만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산란 중인 모든 가금류는
백신접종이 금지됨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규제가 없어 문제가 되는 만큼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참석자들은 결국 가금티푸스 근절은 도태장려금 문제로 귀결된다고 지적했다.
김태환 마니커 이사는 "결국 가금티푸스 근절은 정부가 얼마만큼의 의지를 가지냐가 관건"이라며 "도태장려금도 원종계, 산란계 종계 등을 나누어
금액에 차별을 둬 산정해야 하며 연차적 계획을 통해 강력한 정책을 펼치는 한편 농가들도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참석자들은 삼계(백세미) 생산 산란계 농장이 가금티푸스 등 질병 방역의 사각지대인 만큼 법적으로 삼계생산을 금할 수 없다면 종계에 준하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성갑 대한양계협회 이사는 "백세미 농장에서는 여전히 백신 접종이 자행되는 등 실제 질병의 근원지가 되고 있음에도 종계장만 매를 맞고 있다"며
"정확한 관련 규정도 없어 유야무야 하는 사이에 종계농가만 된서리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안희경 기자(nirvana@aflnews.co.kr)
- 출처 : 농수축산신문(2008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