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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2-20 17:47
양계협회 선거 2파전 오세을·이준동 후보 압축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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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양계협회 선거 2파전 오세을·이준동 후보 압축


오는 26일 대한양계협회의 정기총회와 함께 개최되는 제18대 회장선거가 오세을 경기채란지부연합회장과 이준동 충북도지회장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후보등록일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이준동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으며 이어 지난 14일 오세을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이번 선거는 오는 26일 서울 서초구 제1축산회관 지하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며 선거 직후 개표된다.

이번 선거에 참여하는 선거인은 채란계 88명, 육계 64명, 종계 44명, 기타 4명 등 총 210명의 대의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회장을 비롯 부회장, 이사 및 감사를 각각 선출하게 된다.

이와 관련 차기 집행부의 부회장은 각 분과위원회별로 1명씩 당선된 신임회장의 추천에 의해 총회의 결의를 받아 선임되며 새로 선출된 회장과 신임 부회장이 해당 분과위원회별로 이사 대상자 및 인원수를 협의해 추천한 후 총회의 결의를 받아 선임하게 된다.

대한양계협회의 회장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양계협회장은 다변화되고 있는 국제정세와 맞물려 양계업 최대 불황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된다. 지난 14일 후보자 등록기간이 마감되면서 최종 후보자는 오세을 경기채란지부연합회장과 이준동 충북도지회장으로 압축됐다. 두 후보를 만나 주요 공약을 들어봤다.

#오세을 경기채란지부연합회장

-'글로벌 경제 위원회' 구성해 양계산업 현안 적극적 대처
"글로벌 경제 위원회를 구성해서 양계산업에 닥친 현안을 조직적으로 접근해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끌어내는 한편 일선에서 쌓아온 40여 년간의 양계경력을 십분 활용해 회원 한분 한분의 시름을 이해하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14일 출사표를 던진 오세을 경기채란지부연합회장은 선거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이렇게 밝힌다. 경기도 포천에서 산란계 15만마리 규모의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오 지회장은 육계농가를 20여년, 산란계 농가 20여년을 경영한 경력과 함께 한국양계조합의 이사를 역임하는 등 양계업계의 고른 경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지붕 아래 세가족'이라는 특수한 구조에 있는 양계협회인 만큼 분과를 아우르는 정책에 대해 묻자 그는 이렇게 답한다.

"육계와 산란계를 고루 거친 저의 경력이 양쪽의 입장을 이해하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계열화과정에서 다소 소외되고 있는 육계농장의 권익을 보호하고 계열주체와 상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갈 것입니다."

그는 양계산업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각 분과에서 전문 양계인들을 추천받아 별도의 '글로벌 경제 위원회'를 구성할 생각이다. 이 위원회를 통해 농장 HACCP과 사료값 상승, 의무자조금 문제 등 현안 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그는 양계산업이 타 축종산업에 비해 다소 홀대받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양계인으로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는 한편 정부를 상대로는 적극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양계인을 위한 정책을 주문할 계획이다.

"기업정신에 입각한 마케팅측면을 강화해 정부와 생산자가 함께 갈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발굴해내고 농장들의 경영스타일을 비롯해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각종 세미나를 개최해 대안을 제시해 나갈 것입니다."

#이준동 충북도지회장

-'수석 부회장 제도'도입으로 실무형 회장 될 것

"협회 자문위원을 확보해 전문가적인 조직을 갖추는 한편 '수석 부회장 제도'를 도입해 회장의 행사 참석을 줄이고 그 시간을 각 지부에 할애해 현장에서 일하는 실무형 회장이 되겠습니다."

13일 먼저 출사표를 던지며 선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이준동 충북도지회장은 충북바이오 영농조합법인 대표를 역임하며 '무항생제 닭'의 시작을 알린 장본인이다.

"양계협회는 젊은 피를 수혈해야 할 때입니다. 추진력과 순발력을 무기로 기업적인 마인드로 접근해서 농가와 협회가 모두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입니다."

그는 분과를 아우르기 위해서 분과를 구분하지 않고 각 분과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보좌하고 양계업 전반의 현안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각분과가 최대한의 효율을 올릴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활성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켜 양계산업의 고른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도지회장은 또 양계협회의 검정소를 연구기능까지 겸비할 수 있도록 재정비 하는 한편 협회 자문위원을 더욱 확보해 업계의 전문가들을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다.

"각국과의 FTA 등 국내 양계산업은 앞으로 산재한 문제가 많습니다. 양계농가 하나하나가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오지의 양계농가도 협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의 지식으로 무장시켜 정책적으로도 현실적이고 경쟁력을 갖출수 잇는 정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는 회장이 되면 공식적인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수석 부회장과 나눠서 활동하고 각 지부에 집중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정책을 중점적으로 제안할 생각이다.

"정부에 요구할 것은 확실하게 요구하고 협조할 것은 적극적으로 협조해 양계인이 소외받지 않는 신바람 나는 양계협회를 만들 것입니다."

안희경 기자(nirvana@aflnews.co.kr)
 

- 출처 : 농수축산신문(20080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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