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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4-14 18:30
농장단위 HACCP 도입 반대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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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협회 농장단위 HACCP 도입 반대

"유통·부화업계 참여 없는 도입 유명무실" 입장 표명

김재민 기자, jmkim@chukkyung.co.kr

등록일: 2008-04-11 오전 10:10:38

 
농장단위 HACCP 추진과 관련 대한양계협회가 공식적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대한양계협회 채란분과위원회(위원장 천강균)은 지난 4일 월례회의서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양계농장 HACCP 평가기준 마련과 시행일정 발표와 관련, 양계협회와 농가들이 제기한 문제점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사업시행의 유보를 요청키로 했다.
양계협회는 농가의 개별적 계란유통과정이 많아 이력추적이 어렵고, 유통의 HACCP 참여가 유통협회의 참여 반대로 무산된 가운데 농장단위에서만 실시되는 것은 유명무실한 인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각종 인증제도(무항생제, 등급판정 등)의 중복으로 농가 부담이 가중되는 등의 문제가 있다며 정부의 지원 등이 없고 농가의 부담만을 강조하는 인증 강요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무항생제 인증사업이 실시된 이후 실제로 많은 유통업체들이 무항생제 인증을 납품의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상당수의 농가들이 많은 컨설팅 비용을 지불하며 무항생제 인증을 받고 있고 HACCP이 도입될 경우 유통업체 요구가 빗발칠거라며 인증에 따른 비용은 농가에 또 다른 부담으로 돌아온다고 밝히는 등 비용 부담 문제도 이날 도마위에 올랐다.
실제로 HACCP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900만원의 컨설팅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0농가 기준으로 180억원이 컨설팅 비용으로 지불될 전망이다.
또한 검사항목에 살모넬라가 포함된 것과 관련해 계란에서 살모넬라가 검출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개별 닭의 혈청검사를 실시할 경우 살모넬라 검출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이것이 HACCP 항목에 포함될 경우 거액의 컨설팅 비용만 지불하고 인증을 못 받는 경우도 발생할 것이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편 채란분과위는 5월 월례회의에 농림부 담당사무관과 HACCP기준원 등의 관계자들을 초청 정부의 입장을 청취키로 했으며 오는 15일 수의과학검역원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설명회에 채란농가들이 대거 참석, 강력한 반대의견을 개진키로 결의했다.

출처 : 축산경제신문(0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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