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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5-28 09:49
닭 물건너 날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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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 물건너 날다
  • BBQ등 토종치킨 활발한 해외진출
  • 호경업 기자 hok@chosun.com
    입력 : 2007.05.28 00:13
  •  
    • 한국의 치킨 브랜드가 해외진출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외형 면에서 해외진출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분야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제너시스BBQ. 이 회사는 지난 25일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 페루, 칠레, 볼리비아 등 중남미 5개국에 진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에콰도르 무역회사인 브렌(Bren)그룹의 럭셔리푸드(Luxury Food)사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제너시스BBQ는 또 오는 6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카타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현지 투자자들과 체결하기로 하고 연내에 매장을 연다고 밝혔다.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은 "올해 연말이면 34개국으로 해외 네트워크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5월 현재 BBQ 전 세계 매장은 중국·일본·베트남·몽골·스페인 등에서 112개에 이르고 있다.

       
    • ▲지난 3월 베트남 하노이시 중심부에 문을 연 BBQ매장. 문을 연 첫날 베트남시민들이 구름처럼 몰려왔다. /BBQ 제공

    • ◆어떤 방식으로 진출하나

      마스터프랜차이즈란 본사에서 브랜드와 시스템 등 사업 노하우를 제공하고 투자·운영은 제휴를 맺은 현지 업체가 담당하는 방식이다. 제너시스 BBQ의 경우 이번 계약으로 점포가 하나씩 늘 때마다 이니셜 로열티(Initial Royalty) 5000달러를 받기로 했으며 총 매출의 3.5%를 러닝 로열티(Running Royalty)로 받는다고 설명했다. 계약금 액수는 에콰도르 등 5개국을 합쳐 100만 달러,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는 각각 20만 달러 수준이라고 제너시스BBQ는 밝혔다.

      ◆치킨 브랜드의 해외진출이 왜 활발할까

      이들 치킨 브랜드는 대부분 치킨 레스토랑 형태로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배달 위주 생계형 창업과는 크게 다르다. 멕시카나치킨도 '컨트리 뽀요'란 패밀리 레스토랑 형식으로 미국에 진출했다. 코리안숯불닭바비큐도 미국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잇따라 창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곳도 배달전문보다는 매장에서 바비큐치킨을 맛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 외국에서는 한국의 치킨 맛이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맛이라고 말하고 있다. 양념치킨의 경우 매운맛이 독특하고, 튀김·양념·바비큐 치킨 조리과정에서 기름을 빼는 기술이 탁월하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프랜차이즈 산업의 1세대가 주로 치킨에서 나왔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자본을 축적한 이들 브랜드가 우선적으로 해외로 진출 중이란 얘기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이민 프로그램과 해외 창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도 국내 이민 희망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BBQ·멕시카나·코리안숯불닭바비큐 등은 미국 이민 희망자들의 현지 창업을 상담 중이다.

      ◆닭,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꿈꾼다

      현재까진 해외에서 큰돈을 버는 수준은 아니다. 냉정하게 말한다면 외국인들 사이에서 "이런 맛도 있구나"라는 정도다. 해외진출 자체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란 얘기다. 현지 입맛에 맞게 수년간 준비를 해야 하는 이유다. 모 치킨 회사는 지난 2001년 중국에 진출했다가 현지에서 호응을 얻지 못하고 철수한 적이 있다. 이 회사 사장은 "당시엔 일단 진출하고 보자는 식으로 나갔다가 큰코다쳤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치킨 브랜드의 해외진출은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시장만 바라보면 더 이상 성장을 거둘 수 없어서다. 박원휴 체인정보 대표는 "해외진출의 관건은 한인촌(韓人村)을 벗어난 현지화"라며 "선발주자들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해외시장에서 확장 중"이라고 말했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5/28/20070528000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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