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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2-24 14:27
대형마트 계란 할인행사…농가 "득보다 실"
 글쓴이 : 대한양계협…
조회 : 1,891  

생산원가 상승…일선현장 피해 가중 소지


내달부터 대형마트들이 ‘농가돕기’를 위해 계란 할인행사를 준비중이지만 정작 일선현장에서는 도움은 고사하고 손해를 입을까 우려하고 있다. 

대형유통업체들이 계란 할인금액을 생산자와 유통상인들에게 떠넘겨 할인행사의 손실이 고스란히 일선현장의 피해로 전가될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계란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형마트들(농협하나로마트,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이 ‘밥상물가 안정’과 ‘농가지원’을 앞세우며 오는 3월 대대적인 계란 할인행사를 준비중에 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그간 이같은 마트들의 할인행사가 도움은 커녕 원가이하 납품으로 인해 유통상인 및 일선농가의 피해로 돌아왔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사료가격이 전년 대비 35% 상승한 가운데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건비 및 각종 원자재 비용마저 상승해 계란 생산원가가 올라가고 있는 요즘 피해가 더 가중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회장 전만중) 관계자는 “여태까지 대형마트의 할인행사는 일차적으로 계란을 납품하는 유통상인의 피해는 물론, 생산농가에 까지 피해를 초래 했다”며 “할인행사를 위해 일선 유통상인에게 계란을 원가 이하로 공급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유통상인들이 이같은 요청을 거부할 시 구매 중단이나 거래선 변경 등 돌아올 피해를 우려해 울며 겨자먹기로 따라갔던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 관계자는 “일시적이라지만 이같은 할인판매로 인한 계란 가격의 왜곡이 계란시장 전반을 교란시켜 계란산업을 망가뜨린다”며 “대형마트들이 저가판매로 왜곡시킨 계란가격은 생산원가에 훨씬 못 미치는데도 불구, 오히려 산지 기준가격이 되어버린다. 결국 일선 현장에서 농가와 유통상인의 후장기(사후정산제)를 부추겨 생산농가의 피해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선별포장업협회는 대형마트 4개사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고병원성 AI의 발생과 확산으로 피해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산란계농장과 유통종사자들의 어려움을 알리며 ‘산지시세와 유통비용’등을 매입가에 반영해 달라는 내용의 협조문을 보내놓은 상태다.[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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