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자조금 갈등 여전 축산단체-대의원, 관리위원 숫자도 합의 못해
축산단체와 육계자조금 대의원들 사이에 갈등을 빚어온 관리위원 선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으나 합의점 도출에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육계자조금 공동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농협중앙회, 양계협회, 계육협회 등 축산단체 실무자들이 모여 대의원들이 자체적으로 선출한 관리위원들과 축산단체가 협의 추천했던 안을 비교, 논의했다. 그러나 당초 축산단체는 8명의 관리위원을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대의원들은 13명의 관리위원을 선출해 놓은 상태로 선출할 관리위원 숫자도 아직 합의가 되지 않은 상태이다.
황일수 양계협회 자조금 팀장은 "최근 축산단체 실무자들이 모여 각 도에서 육계 1명씩과 종계, 토종닭 각각 1명을 추가해 10명의 관리위원을 위촉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그래도 대의원들이 원하는 13명에서 부족한 수"라고 설명했다.
이홍재 육계자조금대의원의장은 "사육두수 등을 고려해 관리위원 수를 정하게 돼있는데 무슨 근거로 각 도별로 1명씩만 배정하느냐"며 "충남, 경기, 전남·북은 대의원이 20명에서 30명에 이르는데 무조건 육계에서 1명만 배정하라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홍재 의장은 "관리위원 선출뿐 아니라 관리위원수에 있어서도 서로 대화를 통해 만족할 만한 답을 도출해야 갈등이 없을 것"이라며 "삼계는 왜 제외시켰고, 13명은 왜 받아들일 수 없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밝혀 대의원들을 이해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육계자조금공동준비위원회는 작년 12월 23일 대의원회 회의 자료에서 도내 대의원수가 20명이상인 도에 대해 1명을 추가 배정한다는 기준아래 총 13명의 관리위원 위촉(안)을 내놓았으나 이후 다시 열린 4월 20일 대의원회자료에서 도별 1명씩 총 8명으로 변경했다.
농어민 신문 제1874호/ 축산/ 이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