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피해 ´갈수록 눈덩이´
지난 14일부터 집중적으로 퍼부은 폭우로 인한 농축산물 피해가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농축산물의 경우는 더구나 유실로 인한 피해뿐 아니라 수확전 피해로 인한 수익 감소, 상품성 저하로 인한 가격하락 등 추가 피해가 연이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농축산물에 대한 피해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를 산정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농림부에 집계된 사유시설 피해현황 규모도 갈수록 수치가 늘어나고 있다.
농림부에 따르면 17일 현재 사유시설 피해현황은 농작물 침관수가 9619ha, 농경지 유실·매몰이 1663ha, 가축폐사는 한우 77두, 양봉 1993군, 흑염소 67두, 양계 2만1000수 등이었다. 그러나 이틀 후인 19일 현재 집계된 피해규모는 농작물 침관수가 4만2160ha, 농경지 유실매몰이 2270ha로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가축폐사도 한우는 77두로 추가 피해가 나오지 않았으나 양봉은 4500군, 닭은 50만수 등으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다 시설하우스의 경우 고가의 첨단 기자재가 파손될 경우 겨울 작물 파종 자체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 잇따른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농수축산신문 7/25일자 최상희 기자(sanghui@af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