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價 초복 뒷심 부족한가 환우 들어간 종계군 상당수…
연말까지 약세 가능성
초복을 전후로 상승했던 육계 산지가격이 8월에는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는 8월 육계가격은 도계수수 증가로 인해 전년 1천3백원대보다 하락한 1천1백~1천2백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매우 높고 복 경기 이전에 환우에 들어간 종계군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9월 이후 연말까지 육계 가격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농업관측센터는 7월 23일까지 육계산지가격은 kg당 평균 1천1백96원으로 6월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 7월 평균 1천6백11원에 비해서는 크게 하락했는데 이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닭고기 할인행사 실시로 큰닭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관측센터는 9월 이후 사육수수에 영향을 미치는 육용실용계 생산잠재력은 종계 입식수수 증가로 인해 전년보다 12~25%가 높아져 사육수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6월까지의 도계수수 실적을 살펴보면 6월말 현재 모두 2억8천6백98만수로 전년 같은기간 2억6천5백30만수에 비해 8.1%가 증가했다. 또한 도계수수 중에서 삼계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까지 도계수수 중 육계는 2억2천2백40만수였으며 삼계는 4천7백78만수로 각각 77.4%, 16.6%를 차지했는데 월별 삼계 비중을 보면 1월 9.6%에서 2월 11.7%, 3월 14.9%, 4월 16.2%, 5월 17.9%, 6월 24.6%로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신문 7/26일자 이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