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자조금소위 구성 연기 양계협회, 타단체 오해 우려 육계의무자조금 실현이 관리위원 선출 문제로 계속 지연되는 가운데 육계농가들이 자구책을 찾고 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육계분과위원회 회의를 통해 육계의무자조금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육계의무자조금의 원활한 실현을 위한 소위원회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아직 관리위원 선출 건으로 축산단체(양계협회, 계육협회, 농협)가 합의점을 못 찾는 상태에서 자체적으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마찰이나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우려해 잠정적으로 소위원회 구성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장재성 육계분과위원장은 "육계의무자조금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음에 자체적으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도와보자는 뜻이었으나 다른 단체의 오해나 마찰을 살 우려가 있어 구성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홍재 육계의무자조금 대의원 의장은 "축산단체로 구성된 자조금공동준비위원회 사이에서도 관리위원 선출 안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며 "특별한 이유 없이 시간을 끄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도 밝혔다.
한편 공동준비위원회는 이달 말 안에 세 번째 실무자회의를 개최하고 각 축산단체 별 관리위원안을 제출해 협의할 예정이나, 농협에서 관리위원을 10인 이하로 선출하자고 주장하고 있어 나머지 계육협회, 양계협회의 13인의 관리위원안과 합의를 도출해 낼지 의문이다.
한국농어인신문/ 제1883호/ 이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