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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9-25 09:05
내년 하반기 닭고기 과잉생산 불황 관측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105  

내년 하반기 닭고기 과잉생산 불황 관측 관련업계,

올 상반기 도입된 원종계 고려 생산잠재력 사상 최정점 전망

 

◇ 원종계의 과잉 도입으로 2007년 하반기 닭고기 시장의 불황이 예측되고 있다. 

올해 사상최대의 원종계 도입으로 과잉생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계협회가 올해 입식된 원종계 수량으로 시뮬레이션한 종계생산잠재력과 실용계 생산잠재력이 업계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이를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국내 닭고기 소비량과 수입물량 등을 감안한 적정 육용종계수는 500만수로 올해 연말까지 종계생산 잠재력은 533만7260수로 소폭 증가로 예상되고 있지만 내년도 종계생산 잠재력은 약 100만수 가까이 늘어난 624만4170수로 나타나 종계의 과잉 생산으로 인한 닭고기 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종계생산잠재력 수치를 가지고 추정한 2007년 육용실용계 생산잠재력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내년 상반기는 올 상반기와 근소한 수치를 나타내다 하반기에 들어서며 생산잠재력이 급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의 과잉공급이 예상됐던 올 8월~12월까지의 생산잠재력이 2억1033만7000수인 것을 감안할 때 내년 동기간 생산잠재력이 2억4821만수로 약 3800만수가 추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원종3사의 자율 쿼터제가 깨지면서 경쟁적으로 원종계 도입 물량을 확대한 것이 핵심으로 특히 대형 계열업체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직영 종계장을 늘리고 도계장의 현대화 등을 통해 물량 확대가 예상된 것도 원종사들이 원종계 도입 물량을 확대한 이유다. 하지만 종계와 실용계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종계장과 도계장의 생산능력만큼 소비가 따라주지 못할 경우 내년 하반기에 2003년 AI로 인한 파동 때에 버금가는 상황이 초래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견되고 있다.

종계업계에서는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종계물량이 늘어나면 품질 좋은 병아리를 선별할 수가 있다는 점과

△입식할 수 있는 종계장의 수가 한정돼 있고

△종계의 생산성이 좋지 못하다는 등의 이유로 문제될게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등록된 종계장에 입식되지 못한 병아리들이 미등록 종계장에서 불법 사육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쉽게 넘길 일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종계입식물량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파동이 예견되기도 했지만 종계의 생존률과 부화율 등 생산성이 바닥을 치는 바람에 예상외의 호황을 누렸지만 그 같은 상황이 내년에도 재현될 거라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원종계의 과잉 입식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 한관계자는 "철저한 계획생산에 의해 통제가 돼야하는 닭고기계열화 사업이 예측 불가능한 산업이 돼가고 있다"며 "내년에도 올해처럼 종계생산성이 떨어져 병아리 값과 닭고기 값이 오르기만을 빌어야 하는 상황이 비 오기만을 기다리는 천수답 같다"고 현 상황을 꼬집었다.

업계에서는 올 4월 이미 종계의 과잉입식으로 육용실용병아리 값은 100원대에서 거래가 되고 닭고기 값도 생산비 이하인 800원대까지 떨어지며 부화장과 계열업체들을 압박했던 것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또한 내년 상반기는 닭고기 포장 유통 의무화 원년으로 계열사에 포장비용과 브랜드홍보비용 등 무시 못 할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을 감안할 때 수당 전원단위에서 이익이 발생하는 닭고기 산업의 특성상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닭고기 비수기인 내년 하반기 닭고기 과잉 생산으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도산하는 업체도 생겨날 것으로 보여져 과잉생산으로 인한 불황 조짐이 조심스럽게 예견되고 있다.

 

축산경제신문/759호/김재민 기자 jmkim@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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