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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2-26 11:19
생산비 부담 커져 '봄은 먼 곳에'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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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달걀값 상승 … 양계산업 불황 걷히나
생산비 부담 커져 '봄은 먼 곳에'


산지 육계와 달걀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산지 육계값(1㎏ 기준)의 경우 지난해 평균값은 1,118원이었으나 올 1월부터 1,4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산지 달걀(특란 10개)값 역시 2005년 7월 1,000원 선이 무너진 이후 좀처럼 회복되지 않다가 올 연초에 1,000원대로 올라서 계속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배합사료와 유류값 인상에 따른 생산비 증가 현상 등을 고려하면 양계산업은 올해도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육계와 달걀값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연초에 사료값 인상 등으로 일부 계열업체가 감산에 나선 데다 질병 등을 우려한 농가들이 입식을 꺼렸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육계의 경우 부화장 등에 원종계 및 종계가 과잉 입식돼 실용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여전히 높다. 따라서 올해 국내산 닭고기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하고 국제 닭고기 시세도 높아 수입량 또한 지난해 수준(5만9,000t)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을 고려해보면 올해 육계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100원가량 높은 평균 1,200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배합사료값이 연초에 평균 7% 오른 데 이어 앞으로도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 육계 생산비가 껑충 뛸 경우 육계농가들은 또다시 불황에 몰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 육계 계열업체의 한 관계자는 "종계 입식물량이 많아 육계값은 이르면 3월부터 뒷걸음질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걀도 산란계 사육마리수가 지난해와 같은 5,500만~5,700만마리로 예상돼 과잉공급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2005년부터 지속되는 산지 달걀값 저가 현상으로 인해 농가들이 산란노계를 도태하지 않고 강제 환우에 나서는 경향이 두드러져 달걀 생산량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따라서 올해 달걀값(특란 10개기준)은 지난해 평균가격 787원보다는 약간 오른 800~900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제영 농협 양계팀장은 "사료값과 유류가격 인상으로 달걀 생산비 역시 지난해보다 30~40%는 오를 것으로 보여 올해도 산란계 농가의 어려움이 가시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광동 기자 kimgd@nongmin.com

- 출처 : 농민신문(20080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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