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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02 09:55
축산분야 골든시드프로젝트 ‘시작부터 삐걱’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339  

 

 

축산분야 골든시드프로젝트 ‘시작부터 삐걱’

 

정부 내년 사업비 대폭 삭감

당초 53억→30억원으로 뚝

축산단체 전면 재검토 촉구

축산분야 골든시드프로젝트(GSP) 사업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정부가 내년도 축산분야 GSP 사업비를 대폭 삭감했기 때문으로 축산 단체의 반발이 일고 있다.

정부는 종자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짐에 따라 종자산업에 대한 국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GSP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GSP 사업은 △글로벌 시장개척형 종자개발 △품종보호전략 종자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오는 2021년까지 총 4911억원(국고 398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현재 GSP 사업은 △채소종자사업단 △원예종자사업단 △수산종자사업단 △식량작물사업단(벼, 옥수수, 감자) △종축사업단(종돈, 종계) 등 5개 사업단이 출범해 운영 중이며, 이들 사업단의 내년도 예산은 50억~100억원 수준이다.

문제는 내년도 종축분야 GSP 사업예산이 절반가량 줄었다는 것. 알려진 바에 따르면 종축사업단의 내년 예산은 당초 53억원으로 계획돼 있었는데, 정부가 확정한 예산안에는 30억원의 예산만 배정 됐다는 것. 당초 계획대비 56.3%에 불과하다.

반면 채소종자사업단의 경우 당초 계획대비 96.1%, 원예종자사업단 93.2%, 수산종자사업단 83.5%, 식량작물사업단 89.7%의 예산이 편성돼 종축분야 예산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축산 관련 단체는 종축 분야 GSP 예산 삭감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30억원의 예산으로는 모본의 형질고정이나 모본간 교배를 통해 원종축과 종축을 만들어내는 기본과정 수행도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또 이럴 경우 사업 2년차 이후 필수 작업인 계통교배 지연으로 전체 사업목표 달성에도 차질이 있다는 것.

이와 관련 대한한돈협회는 지난달 27일 성명을 통해 “FTA로 EU와 미국 등 날로 심해지는 양돈경쟁국과의 경쟁에서 한국형 종돈 개발에 실패하고, 종자 주권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식량주권을 상실하고 영원히 종자 속국이 되는 치욕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축산업 미래 경쟁력을 위한 뼈대를 세우는 일인 GSP 종축분야 예산 삭감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대한양계협회도 성명을 통해 “국내 양계시장의 경우 해외 종자의 의존도가 산란계의 경우 100%, 육계의 경우 97%를 넘고 있다”며 “GSP 사업을 통해 불필요한 외화낭비를 줄이고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양계농가들에겐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어 “해외 종자 의존도를 낮추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예산 삭감 계획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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