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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1-16 18:33
육용종계 병아리값 줄줄이 인상 시끌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087  

육용종계 병아리값 줄줄이 인상 시끌
원종계업체, 1일부터 최대 13%까지 올려 도마위
인상근거 충분치 않고 원가상승 우려 ‘농가 불만’
 
원종계 업체들이 새해 들어 육용종계 병아리 가격을 무더기로 인상해 양계 농가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육용종계 입식수수가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상황에서 원종계 업체들의 가격 인상 근거가 충분치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또한 육용종계 병아리 단가 상승이 실용계 병아리 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은 전체 육계 농가의 생산비 부담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새해 들어 국내 주요 원종계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대거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1월 1일부로 삼화원종이 육용종계 병아리 가격을 수당 기존 4000원에서 4500원으로 약 12% 인상했고, 청정원종도 3800원에서 4300원으로 13% 가량 가격을 올렸다. 한국원종의 경우도 40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양계 농가들은 지난해 육용종계 입식 물량이 역대 최대치인 700만수를 넘어서며 올해 사실상 육계 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원종계 업체들의 가격 인상 근거가 충분치 않다는 불만을 제기했다.(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지난 8일 양계협회에서 열린 종계분과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한 종계농가는 “지금 육용종계 입식 물량이 역대 최대인 700만수가 넘어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병아리 가격을 내리면 내렸지 올릴 이유가 전혀 없다”며 “가격 인상에 대한 근거가 무엇인지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육계 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는 지난해부터 업계 내부적으로 예견돼 온 상황이다.

지난해 종계 감축과 원종계 쿼터제 등의 물량 감축 노력이 있었지만, 이에 대한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 주요 원종계 업체들이 지난해 수입 원종계 물량을 21만3500수에서 16만2000수로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이 물량 자체가 적정 기준을 넘어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었다.

또한 원종계 생산잠재력이 향상됐고, 계열업체들의 직영 농장 확대로 인한 입식 증가 등의 요인이 공급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지금처럼 공급 과잉 상황에서도 농가들이 종계 병아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종계 병아리 단가 인상이 실용계 병아리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육계 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원종계 업체들의 가격 인상 방침을 철회해 달라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양계협회는 지난해 12월 말 국내 주요 4개 원종계 업체들에게 각각 올해 육용종계 병아리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상황.

협회 관계자는 “원종계 업체들이 올해 업계의 상황을 깊게 헤아려 대승적 관점에서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하거나 경기가 안정될 때까지 유보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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