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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27 14:37
종계 과잉입식·종계 병아리 가격상승 등 부작용 속출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268  

종계 과잉입식·종계 병아리 가격상승 등 부작용 속출
대안으로 종계 쿼터제 도입 여론도…현실화는 미지수

원종계 쿼터제로 인한 종계 과잉생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원종계 쿼터제를 폐기하고 종계 쿼터제 시행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열린 대한양계협회 종계부화분과위원회 회의에서는 원종계 쿼터제가 시행되면서 지난해 종계 과잉 입식, 종계병아리 가격 상승, 일반종계농가의 입식 어려움 등의 문제점이 속속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현행 원종계 쿼터제를 폐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원종계를 수입하는 4개 업체들이 잠정적으로 연간 16만수 가량 수준에서 쿼터제로 묶어 수급 조절 기능을 하는 원종계 쿼터제가 지난해부터 자율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원종계 쿼터물량이 적정 물량보다 많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 속에서 일부 계열업체의 종계 과잉 생산으로 이어지면서 원종계 쿼터제 도입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원종계 쿼터제는 현재 16만2000수로 잠정적으로 묶여 있으며, 생산잠재력은 700만수가 넘고 있는 상황이다. 연간 적정 종계 입식수수 650만수 내외보다는 많은 수준”이라며 “원종계 쿼터제가 적정 수수를 검토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해당사자 간의 조율 등으로 시행되고 있어 수급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원종계 쿼터제를 폐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종계부화분과위 회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원종계사가 대부분 계열사로 종계를 판매하고 있어 일반농가는 종계를 주문해도 입추할 수 없는 상황이며, 계열사의 병아리 외부판매도 심화돼 일반시장이 상당히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원종계 쿼터제의 대안으로 종계 쿼터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종계업체 및 업자 숫자가 많아 실질적으로 시행 가능한지 여부 등은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종축업에 등록된 업자 및 농장 등을 350개 내외로 보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사육쿼터제가 마련될 수 있다면 지금처럼 종계 과잉에 따른 수급 문제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원종계 물량 조절과는 달리 종계의 경우 워낙 많은 숫자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측면에서 시행할 수 있을지 여부는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종계 쿼터제가 현실적으로 힘들 경우에는 계열사 유통물량에 대한 쿼터제를 하는 방향이 보다 실질적인 방안이 될 수도 있다”며 “올해 AI 발생에도 불구하고 생산 과잉 문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인 수급 안정화를 위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성진 한국농어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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