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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26 18:29
사육수수 사상최대인데 도태하려면 2개월 대기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392  

사육수수 사상최대인데 도태하려면 2개월 대기

산란성계의 딜레마

도계장 수용 한계에 출하 지연…수출도 부진

산란말기 사료 생산량 전년대비 53% ‘껑충’

 


“지금 산란성계를 도계하고 싶어도 두 달을 기다려야 합니다. 원치 않는데도 닭을 키워야 하니 계란 생산을 줄이고 싶어도 이 상태로는 불가능합니다.”
16만수 규모의 산란계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농가는 4월이 돼서야 산란성계 출하가 가능하다는 말에 고개를 흔들었다. 계란이 과잉된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산란성계를 도계육으로 판매해야할 시점에서, 출하 일정이 밀려 어쩔 수 없이 길러야 하기 때문이다.
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산란계 사육수수는 7천187만7천수로 전년 동기대비 6.2% 증가했다. 또한 산란사료 생산실적을 보면 지난해 12월 산란 말기 사료는 8천257톤이 생산돼 전년동기(5천391톤)대비 53.2%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산란계 사육수수 과잉으로 인해 산란성계 도태<표 참조> 또한 밀리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계장에서도 수용할 수 있는 물량에 한계가 있는데, 산란성계 출하요청을 다 받아줄 수도 없는 현실이다”며 “심지어 산란성계 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창고도 이미 꽉 차있는 상황에서 소비가 되지 않으니, 지금은 보관료와 운송비 등 기타비용을 지불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산란성계 최대 수출국인 베트남에 대한 실적부진도 지적했다.
그는 “내수소비는 옛날보다 많이 줄었고, 최대 수출국인 베트남에서는 싼 값에 들여오는 미국산으로 인해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다”며 “이번엔 베트남 구정도 겹쳐 보름 정도 거래가 되지 않다보니, 물량소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계란 생산과잉으로 인한 가격폭락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신학기에 학교급식 및 식당의 구매가 증가하고 부활절 특수가 있어 계란 구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폭발적으로 늘어난 계란생산량으로 시세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게 업계의 분석이다.(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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