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유동물 통한 고병원성 AI 인체감염 ‘비상’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동물단계 인수공통전염병 대응체계 제도화를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지난 9일 동물단계 인수공통전염병 대응계획 마련을 위한 민‧관‧학 실무작업반(TF) 첫 회의를 가졌다.
최근 미국에서 닭‧오리 등 조류 뿐만 아니라 젖소 등 포유류와 농장근로자 등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람과 동물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있어 농식품부가 선제적으로 대응체계 마련에 나선 것이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미국 13개주 188호의 젖소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으며, 미국 젖소농장 근로자 4명과 산란계농장 살처분 작업자 9명에게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있었다.
이번에 구성된 실무작업반은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등 정부기관과 농협, 대한수의사회, 대한양계협회 등 유관기관과 단체, 그리고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며, 긴급행동지침(SOP)분과, 예찰체계 개선분과, 교육‧홍보 분과 등 3개 분과로 구성됐다.
농식품부는 포유류 고병원성 AI 외에도 국내 사람과 동물에서 매년 발생 중인 브루셀라‧큐열과 법정 가축전염병이 아니지만 사람에서의 치사율이 높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4종의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대응체계도 보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실무작업반에서 세부 추진 과제를 꼼꼼하게 발굴.검토해 동물단계에서 인체감염 우려가 높은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동물단계 긴급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가축의 질병 예방 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도 지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형,"포유동물 통한 고병원성 AI 인체감염 ‘비상’",축산신문,2024.08.14,http://www.chuksannews.co.kr/news/article.html?no=26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