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불안 조성이 계란가격 부추긴다
- AI종식 계란가격 곧 안정화 될 것 -
최근 계란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그 동안 산란업계에 피해를 가져온 AI발생이 잠잠해지고 전국에 방역대가 해제되면서 AI로 인해 입식을 못했던 농가들도 병아리가 농장에 재입식이 되고 있어 산란업계는 서서히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다.
평년의 경우 5~7월은 계란소비 비수기철로 접어들면서 가격이 높게 형성될 요인이 많지 않으며, AI종식으로 산란계 농장의 계란생산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계란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데는 계란유통의 불합리한 구조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부추겨 가수요를 조장하는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많은 언론사들이 지난해와 비교해 계란가격이 60% 이상 상승했다는 보도를 내보내는 등 단순 비교를 통해 마치 계란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처럼 유도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계란 산지가격은 특란기준 10개당 1,217원으로 낮게 형성되었기 때문에 최근 형성되는 1,940원과 비교하면 60% 상승한 것은 맞지만 최근 형성 가격은 전달(1,900원) 보다 2%가 상승한 가격이며, AI발생 전 달인 2016년 10월 평균가격(1,680원)에 비해 15% 정도 높은 가격으로 우려할 만큼 상승한 가격이라 볼 수 없다.
본 협회는 소비자 계란가격 안정화를 기하기 위해 지난 12일 전국에 산지 가격 인하조치를 취하고 각 농장의 재고량을 최대한 방출하도록 적극 홍보에 나서면서 물가 안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AI종식에 따른 병아리 입식 증가와 비수기철을 맞이하면서 계란가격은 안정화를 찾을 전망이며, 정부에서도 외국에서의 계란수입 계획을 보류하는 등 계란수급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언론매체들도 계란산업의 안정화를 위해 산란계 산업의 흐름을 충분히 고려하여 신중한 내용을 보도해 줄 것을 당부하는 바이다.
2017. 5. 17
(사)대한양계협회 회장 이홍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