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업계는 배합사료 가격 인상을 당장 중단하라 !
- 진정한 동반자적 입장에서 상생 방안 모색에 전념하기를 -
사료업계는 금년 들어 수입 원재료 가격상승을 이유로 배합사료 가격 인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조치는 상생을 전제로 한 공동발전이라는 취지에 근본적으로 배치하는 처사로 전국 양계인은 심한 배신감과 분노를 금할 길 없다.
산지 닭고기 값은 소비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폭락을 거듭하여 관련 농가와 업계는 지속 가능 여부를 깊이 고심하고 있다. 달걀 가격 또한 2년이 넘는 장기간에 걸쳐 생산비 이하 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배합사료 가격 인상 조치는 그야말로 폐업 강요나 다름없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많은 타격을 입고 있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이런 상황에서 가뜩이나 소비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양계산업은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의 이중고에 시달릴 고통이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양계산업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배합사료 업계가 가격 인상을 고집한다는 것은 상생자적인 입장에 있는 농가는 죽든 말든 나 혼자만 살면 된다는 이율배반적인 치졸한 발상으로 치부할 수밖에 없다.
이번 배합사료 가격 인상 조치가 배합사료에 전적으로 의존하여 닭을 사육하고 있는 농가에 어떤 의미인지 폭넓게 판단하고 가격 인상조치를 당장 중단하라. 아울러 이것만이 지속가능한 양계산업에 일조하는 사명감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만약 이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배합사료 가격 인상을 고집하는 업체가 있을 경우 전국 양계 농가는 그 업체를 대상으로 동반자적 지위 상실은 몰론, 우리 양계산업에 근접조차 할 수 없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천명하니 부디 명심하기 바란다.
2020. 2
(사)대한양계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