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7-30 10:20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320
|
육계가격 차츰 약세 예상
- 냉동비축량과 수입물량이 가중시킬 듯 -
기영훈
자조금사업팀 육계담당
▣ 동 향
복시즌이 닭고기 소비의 최대 성수기라는 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달이였다. 6월까지 1,440원대에 머물던 산지육계가격이 7월들어 대․중․소 모두 최고가인 2,240원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예년에 비해 비교적 짧은 장마로 인해 전형적인 여름철 무더위 날씨가 지속되면서 닭고기 소비증가에 한층 더 힘을 실어줬다. 농장에서도 많은 입식량에도 불구하고 더위 스트레스로 인해 증체가 더뎌지고 폐사가 증가함에 따라 출하물량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가격상승을 뒷받침했다. 이에 유통업체 또한 초복을 겨냥한 각종 판매촉진행사를 진행하면서 육계물량 소진에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 한편 육계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차츰 비축물량이 시중에 출하되어 있어 조정이 예상되었지만 아직까지는 그다지 큰 영향은 받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분석
지난 6월 입식된 육용종계는 356천수로 전년 동월 대비 23.8% 감소했다. 8월 실용계병아리 생산에 집중 가담하는 올해 1월에 입식된 계군은 341천수로 전년 동월 대비 1.2%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8월 닭고기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지난 7월 실용계병아리 생산잠재력은 51,023천수로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8월 닭고기 생산량을 예측할 수 있는 지난 6월 육용종계사료 생산실적은 17,448톤으로 전년 동월대비 14.1% 감소했다. 본회에서 실시하는 종계DB 자료에 따르면 6월 조사된 21~64주령 종계는 3,395천수로 전년 동월 대비 12.5% 감소했으며 64주이상의 노계군은 129천수로 전년 동월 대비 2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 망
강세장을 보이던 육계가격은 복경기를 지나면서 차츰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여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닭고기 소비는 큰 무리없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말복을 넘긴 중․하순부터는 수요량 대비 공급량이 점점 증가하면서 가격도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8월에는 구름낀 날이 많이 형성됨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이며 상순에는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이다가 이후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되었다. 따라서 증체저하 등의 생산성 감소가 예상된다. 6월 육용종계 사료 생산량과 생산에 가담하는 주요계군인 21~64주령 종계의 6월 사육수수현황 또한 감소함에 따라 8월 닭고기 생산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거 복시즌이후 소비감소폭이 더 큰 것을 감안한다면 산지육계값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냉동비축물량과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6월 닭고기수입량(8,428톤)을 감안한다면 하락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8월 중순이후에는 큰 폭의 감소로 인하여 자칫 생산비를 밑돌수도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사전에 이뤄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