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전염성기관지염(IB)의 원인과 증상 및 치료방법은 무엇인가요?
Coronaviridae Coronavirus에 속하는 닭의 IB 바이러스가 원인체로서, 30종 이상의
혈청형이 존재하고 이들 각각이 다른 변형을 나타내며, 서로간의 교차면역성도 거의
없습니다. 이 질병은 잠복기(18~36시간)가 짧고 전파력이 대단히 빠르며 보통 감염
후 24시간 이내에 전 계군으로 질병이 확산됩니다. 증상은 보통 감염계의 기관, 장,
신장, 수란관 등이 주요 바이러스 표적장기입니다. 우리나라 육계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령은 20일령 전후로서 갸륵거리는 호흡음을 내거나 휘파람소리, 기침, 재채기를 하
면서 심하면 콧물이나 눈물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것만으로는 다른 호흡기질병과 구
별이 어려우나 자주 계사에 들어가면 일반적으로 휘파람소리가 나고 닭들이 몰리는
현상이 관찰되는 경우는 거의 전염성기관지염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몇몇 바이러
스들은 유독 신장염이나 신장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10%~50%의 높은 폐사를 일으
키기도 하며, 증체율 저하와 설사를 유발합니다. 산란계의 경우 2주령 이하의 어린 병
아리가 감염되면 심한 호흡기 증상을 유발함과 동시에 난소(ovary)나 수란관(oviduct)
이 손상을 입거나, 때로는 알을 못 낳는 무산란계가 되기 쉽습니다. 또한 대장균이나
마이코플라즈마와 같은 세균과 복합 감염되면 피해는 더욱 심해집니다. 이 질병의 바
이러스는 매우 다양한 혈청형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최근 유행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은 육계에 감염 시 신장염을 유발하는 변이형 IB 바이러스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
러나 IB 바이러스는 야외농장에서 쉽게 변이되며 서로 다른 변이형이나 혈청형 간에
는 상호 교차반응이나 교차면역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예방백신 접종만으로는
100%의 방어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질병으로써 올-인·올-아웃의 사양형태를 취하
는 등 외부로부터 농장내로의 병원체 유입을 차단하는 방법이 선행되어야만 예방효과
를 볼 수 있는 질병입니다. 호흡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2차적인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
지용성 비타민 A·D·E제제와 광범위 항생제를 투여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출처: 축산과학원